그리스, `도쿄올림픽` 자국 성화봉송 취소...日 확진 1,422명
그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2020년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의 자국 내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성화 봉송의 나머지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서부 스파르타에서 진행된 성화 봉송에 집에 머물러 달라는 권고에도 수백명의 관중이 모여들자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올림픽 성화는 전날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서쪽 올림피아에서 채화됐다. 그리스는 채화 직후 자국 내 3천200㎞ 구간에서 성화 봉송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 성화를 넘기는 시점은 오는 19일로 변함이 없다. 성화 채화와 마찬가지로 인계 역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올림픽 성화는 오는 20일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다.

13일 현재 그리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7명, 사망자 1명이다.

한편, 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이 일본에서 확인된 이들은 13일 오후 10시 현재 1천422명이라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전했다.

이는 전날까지 확인된 것보다 35명 늘어난 수준이다.

감염된 이들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든 프린세스 호 탑승자 697명, 일본 정부 전세기 이용자 14명, 일본 내 감염자 및 중국에서 온 여행객 71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내 감염자 및 중국에서 온 여행객 711명을 지역별로 구분하면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중 35개 도도부현에 분포한다.

감염자 가운데 그간 28명이 사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의하면 13일 기준 중증 감염자는 46명, 증상이 개선해 퇴원한 이들은 525명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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