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더 오를라" 미국투자이민 저울질…공적부조 금지도 변수
미국 영주권과 비자발급이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사태로 전세계 경제가 얼어붙고 환율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미국이 공적부조 수급을 목표로 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령을 시행해 미국 이민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8월 공적부조를 근거로 한 입국거부 시행령을 발표했다. 공적부조란 사회보장수입, 영양보조 프로그램, 무료 의료혜택 등을 말한다.

이 시행령은 지난달 24일 발효돼 미국내 영주권 신청자는 자급자족 서약(I-944)라는 양식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미국비자를 신청하는 사람들은 미국에서의 건강보험 유무, 가족 규모, 교육과 기술 정도 등에 대한 질문서에 답해야 한다.

여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주로 가족 이민신청을 하는 사람이다. 미국이민 여건에 새로운 변수가 생긴 것이다. 취업이민 또한 비자발급 제한에 묶여 결국 미국투자이민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코로나19사태로 세계 경제가 장기침체로 들어가고 국내 경기 또한 회복되지 않으면 환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환율이 더 오르면 그만큼 미국에 송금해야 하는 원화부담은 커진다.

"투자금이 90만달러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투자이민 문의와 상담이 급감했지만 고액자산가들의 상담은 끊어지지는 않고 있어요. 주로 자녀 교육과 세금문제로 미국투자이민을 고려하는 분들이죠."

미국투자이민 전문업체인 국민이주의 김지영 대표는 미국투자이민 여건이 불리함에도 고액자산들의 상담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표는 이번 주만 해도 다수의 미국투자이민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이주는 90만달러 미국투자이민 프로젝트로 빅 리버 스틸(BIG RIVER STEEL), 트레져 아일랜드II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고 있다.

빅 리버 스틸 프로젝트는 아칸소주에 소재한 철강제조업체의 2단계 확장공사로 총 8억7천만 달러가 투입돼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린다.

이 가운데 총 1억달러를 미국투자이민 자금으로 충당한다. 아칸소 주 정부의 지원도 받는다. 농촌의 고용창출을 위한 고용촉진지구(TEA)에 속해 있다.

트레져 아일랜드II 프로젝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옛 해군기지를 대규모 복합단지로 재개발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산하 개발청이 주도하며 주택·공공·녹지·상업단지 등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단계 인프라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투자이민을 위한 자세한 상담과 문의는 전화나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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