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상공인 대출 속도 빨라진다…은행위탁 확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 정책 자금 대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신청·접수 업무의 민간은행 위탁이 확대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을 찾아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고객이 지역신보 방문 없이 정책자금 취급 은행을 바로 방문해 보증과 대출을 일괄 실행할 수 있는 체계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정책 자금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 위탁보증을 운영하는 지역신보를 현재 12개에서 16개(광주·전북·제주·경기 추가)로 늘리고, 시중·지방은행도 참여도 확대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위탁 보증 시행 시 기존 지역신보에서 건당 3시간 소요되는 보증 업무가 85분으로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재단에 은행 인력을 배치하고, 은행 내 보증창구를 신설하는 등 접수창구도 늘리고 신속한 보증을 위해 표준 업무 매뉴얼도 보급한다.

전체의 66.5%에 달하는 3천만원 이하 소액보증의 경우 최소요건만 심사하고 16개 지역신보별 소액 보증 신속 심사팀 별도 신설을 추진한다.

지속적 인력확충을 위해선 지역신보 인력 대부분을 보증업무에 배치하고, 157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현장 자금 수요에 대응해 5일 이내 대출 가능한 직접 대출 비중을 현 25%에서 30%로 확대한다.

박 장관은 "정책자금을 기다리는 소상공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피해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자금이 신속히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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