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출고 `2차 조정명령`…생산중단 우려 9개 업체에 긴급 수혈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 2차 조정명령

-산업부 ‘출고조정명령’ 발동…4.4톤 부직포 제공

-가동중단 우려 9개 마스크 제조사 주말 생산재개

-생산확대·수입 다변화…마스크 수급 안정화 총력


코로나19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차 출고조정 명령 발동을 통한 4.4톤 분량의 부직포를 긴급 투입하며 9개 마스크 생산업체가 생산을 재개한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12일 제2차 출고조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고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는 생산업체 C사가 보유한 장기 재고물량 약 4.4톤을 재고소진으로 주말에 생산이 중단되는 9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조치이다.

긴급수급조정조치는 정부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수급을 위해 생산업자와 판매업자에 대해 생산·출고·판매 시의 수량과 출고·판매처 등의 조정을 명령할 수 있는 규정이다.

이 조치가 발동되면서 확보된 물량은 13일부터 공급되고 필터용 부직포 부족으로 생산중단이 우려되는 이들 9개 업체에 전달돼 주말인 14일부터 마스크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6일에 제1차 출고조정 명령을 통해 5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4톤 규모의 멜트블로운을 공급해 생산이 재개된 바 있다.

산업부와 식약처가 지난 9일(월)부터 11일(수)까지 마스크업체를 조사한 결과, 최근 멜트블로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50개 업체를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멜트블로운 재고가 소진되고 향후 7일내 입고예정이 없는 9개 업체를 물량 공급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번 조치 외에도 멜트블로운 수급 안정화를 위해 생산 확대, 수입국 다변화, 설비 개선 등 다각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생산과 관련해서는 용도전환을 지속 독려하는 한편, 신증설설비 조기 확충 등을 통해 지속적인 공급능력 확대를 지원중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수입의 경우 멜트블로운 수입국을 미국 등으로 다변화하고, 샘플 테스트 지원, 해외 조달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조기수입을 추진중이다.

설비개선과 관련해서는 28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활용해 타용도 설비 전환과 노후설비 개선 등을 통해 생산능력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앞으로 민관합동 소재 부품수급대응센터, 식약처와 함께 마스크 생산 관련 애로사항을 수렴해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출고 `2차 조정명령`…생산중단 우려 9개 업체에 긴급 수혈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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