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 환자 59명…중증 이상 100명 육박"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으로 판단되는 환자가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1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현재 중증 단계 이상으로 분류된 사람은 총 93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서 중증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34명, 위중하다고 분류되는 환자는 59명이다.

방역당국은 기계 호흡을 하고 있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위중`하다고 본다. 에크모는 환자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장비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환자를 뜻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한 환자도 조금씩 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으로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한 환자는 34명이었다. 그러나 5일에는 49명, 7일에는 59명, 10일에는 80명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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