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美 재정부양책 불확실성· WHO 팬데믹 선언에 급락

골드만 "美 강세장 조만간 종료…주가 15% 하락 경고"

WHO, 코로나19에 `팬데믹` 공식 선언




[유럽 증시] 각국의 재정·통화부양책에 혼재

英 영란은행, 기준금리 50bp 전격 인하

이탈리아, 250억 유로의 긴급자금 투입계획 발표




[국제유가] `아람코의 일일 1300만 배럴 증산` 소식에 하락

[美 국채] 10년물 금리 소폭 상승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목표주가 하향에 하락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코로나19로 관광 수요 감소에 하락

아파치, 국제유가 하락으로 정유주 부진 가운데 하락

웰스파고, CEO 의회 증언 가운데 하락

길리아드 사이언스, 코로나19 우려 속 치료제 개발중으로 상승




[금 가격] 현금 비축 위한 매도세에 하락



[뉴욕 3대 지수]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재정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WHO의 코로나 19에 대한 팬데믹 선언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 최근 고점 대비 20% 하락한 약세장에 진입했는데요.다우지수 5.86% 하락한 23,553.22에, 나스닥 지수는 4.70% 떨어진 7952.05에, S&P500 지수도 4.89% 하락한 마감했습니다.

다우 일중을 통해 자세히 보겠습니다. 시장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와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주시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재정부양책을 공개하겠다고 언급했던 것과 달리, 미국 정부는 구체적인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남은 기간, 급여세를 완전히 면제하는 등의 파격적인 경기부양책 도입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의회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양책이 언제, 또 어떤 규모로 도입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다우지수, 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영국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50bp 긴급 인하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에서도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데요. 하지만 각국의 부양 노력에도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하면, 세계 경제가 큰 폭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골드만삭스는 11년 지속된 미국 증시의 강세장이 곧 끝날 것이라며, 주가가 현 수준에서 15% 더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모습입니다.

이와 더불어 WHO가 코로나 19에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을 공식 선언하면서, 다우지수 낙폭을 확대해갔습니다. 이에 다우지수 오늘 장 1464.94 포인트 폭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코로나19가 유럽에서 급속도로 확산되자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잇따라 통화 재정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영국 영란은행이 기준 금리를 50bp 긴급 인하한 가운데, 영국 정부도 300억 파운드 규모의 재정부양책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확진자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해 이미 만명을 넘어선 이탈리아도 250억 유로의 긴급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이렇게 각국의 부양정책에도 유럽 증시는 혼재된 모습 보였습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600지수는 0.7% 하락한 가운데, 독일 닥스 지수는 0.35% 하락, 영국 지수는 1.40% 하락, 프랑스 꺄끄지수는 0.57% 하락한 가운데 다만 이탈리아는 0.33%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사우디 정부가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에 일일 산유량을 1300만 배럴로 증산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원유재고가 약 766만 배럴로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유가는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WTI 가격은 4.02 % 하락한 32.98 달러에, 브렌트유는 3.40 % 하락한 35.95 달러에 움직였습니다.

[국채수익률]

시장이 정부의 재정정책을 주시하는 가운데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86%에, 2년물 국채 금리는 0.52%, 30년물 국채 금리는 1.37%에 거래되었습니다.

[섹터별 등락]

섹터별로 살펴보면, 전 섹터 일제히 하락불을 켰습니다. 특히 제조, 금융과 에너지주가 5% 이상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한 모습입니다.

[개별주]

FAANG주는 일제히 하락불 켰습니다. 특히 애플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코로나19로 인해 애플의 공급망 타격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5G 아이폰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그러면서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를 350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장 3.59% 하락 마감했습니다. 아마존 -3.66%, 넷플릭스 -3.99%, 페이스북 -4.34%, 구글 -5.19% 하락했습니다. 항공주들도 일제히 부진했습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6%대 하락했습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같은 경우도 4.4%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에 에너지주들도 하락세였습니다. 미국 셰일 기업 아파치 23% 이상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도 17.7% 하락한 모습입니다. 웰스파고 같은 경우는 웰스파고의 CEO가 의회에서 증언한 가운데 오늘 장에서 7%대 하락했습니다. 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도 각각 8%대, 6%대 하락했습니다. 한편,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코로나19 우려가 금융시장을 덮은 가운데, 길리아드 사이언스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는 만큼 전반적 증시 부진한 가운데 1.9% 상승했습니다.

[금 가격]

마지막으로 금 가격은 현금 확보를 위한 금 매도세에 힘입어 1.1 % 하락했습니다.

박고운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