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발병 63.5%는 신천지…정부 "방역망 벗어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환자 가운데 집단감염에 해당하는 비율이 73%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국적으로 집단발생의 연관성을 확인한 경우가 약 73%이다"라며 "기타 산발적인 발생사례 또는 아직도 조사 진행 중인 사례가 나머지 27% 정도 된다"고 밝혔다.

전국적 집단 발병 사례 가운데 63.5%는 신천지 교도와 연관성이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아직도 신규사례 또 조사가 진행 중인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전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환자 규모가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방역망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권 부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에 계신 신천지 신도들의 경우 양성률이 40% 이상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고 기타 다른 시도의 경우에는 상당히 낮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관리망 내에서 확진자, 결국은 환자로 카운트되는 규모가 점점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나라 코로나19 환자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기여한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전국 신천지 신도의 90%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행정조사를 통해 입수되는 여러 정보를 통해 다른 지역에서의 연결고리를 더 규명할 수도 있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절대 낙관적이거나 다른 생각 없이 상황에 대해서 주의 깊게 분석하고 조사를 진행해 사례들이 설명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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