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명가` SK바이오·GC녹십자 `코로나19` 잡는다
2009년 신종플루 주역인 GC녹십자와 백신 명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에 나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4일 긴급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GC녹십자가 질병관리본부 사업 응모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질병관리본부 국책과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면역항원 제작 및 평가 기술 개발`로 지난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원을 마치고 백신 제조 기술 플랫폼을 연구개발(R&D) 하고 있다

같은 과제에 신청 예정인 GC녹십자는 지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예방 백신인 ‘GC그린플루’를 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바 있다.

GC녹십자는 화순공장에서 한 해 평균 2,000만명 분량의 독감 백신을 생산할 정도의 뛰어난 생산 시설을 배경으로 이번 사업에 참가한다는 입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안동공장에서 백신 1억 4천만 도즈(dose, 1회 접종량)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해당 의약품의 임상·출시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술·투자 등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며 "범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보건안보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번 회의에서 대구·경북 지역에 25억원 상당의 의료 물품 긴급 지원을 결정하기도 했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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