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북 경산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31번 접촉자 543명 자가격리"
정부가 신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경상북도 경산시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다.

5일 경상북도 전체 확진자 수는 75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중 40%인 291명이 경산시에서 발생했다.

�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북 신천지 신도 환자 가운데 경산시 거주 비중이 높다는 점을 파악하고 경산시에 거주하는 신천지 신도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는 등 추가 감염 확산 방지에 나섰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경북 신천지 신도 환자 262명의 절반가량이 경산시에 거주하고 있다"며 “지역 내 2차 감염과 소규모의 집단감염 등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산시 내의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여타 경북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경산시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집중관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경상북도 경산시 내에서 활동하는 신천지 신도를 788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31번 환자와 접촉한 543명은 전원 자가격리 조치하고, 접촉하지 않은 나머지 245명은 능동감시 대상에 포함시켰다.

현재 진단키트와 인력 수급을 감안해 이들 중 기침과 발열 등 유증상자를 우선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수탁검사기관 2개소 이외에도 다른 검사 기관과 연계해 검사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3개소로 운영되는 선별진료소도 필요한 경우 즉각 추가 설치해 경산 시민에 대한 진단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상당한 확진환자가 확인되고 있어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확산되기 전에 신속히 상황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며 “확진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에서 치료하여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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