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성 강화하는 삼성 준법위…언론담당에 시민단체 출신 임명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언론과의 소통을 담당할 외부인사로 홍보 전문가 박준영 크로스컬처 대표를 선임했다. 삼성과는 별도로 준법감시위가 독립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4일 준법감시위 등에 따르면 준법감시위는 최근 언론소통을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실장에 박준영 문화ㆍ영화평론가 겸 영화ㆍ영상물제작업체 크로스컬처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신임 언론담당 팀장 박준영 대표는 준법감시위 위원인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과 함께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몸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준법감시위는 현재 외부인사 영입을 진행 중이다. 언론 담당인 박준영 대표 이외에 변호사 2명, 회계사 1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준법감시위 사무국 업무를 파견된 삼성 직원들이 아닌 외부인사에게 맡겨 대내외적인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준법감시위원회는 내일(5일) 오후2시 3차 회의를 열고 임직원 후원 내역 사찰에 대한 후속 보고와 함께 노조 현안, 계열사 내부 거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준법감시위 의견에 따라 임직원의 시민단체 후원 내역을 무단열람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으로 사과한 바 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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