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 친오빠 "조카 보고싶다던 내 동생"…절절한 편지
구하라의 오빠 구모 씨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양제까지 사줘가며 조카 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우리 하리… 첫째는 뭐든지 다해준다며 대학까지 보내준다던 내 동생"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구씨는 "입관식 때 오빠 딸로 태어나주라. 우리가 친모에게 사랑 못 받고 큰 만큼 오빠가 사랑주며 잘 키워줄게라고 빌었는데 일주일 뒤 바람이 이루어지고 딸이네"라며 구하라의 조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름은 네가 이쁘다던 이름으로 지었다. 조카가 잘 태어나고 잘 크게 지켜봐줘. 일주일만 더 빨리 소식을 알았다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미안하고 너무 보고싶다"고 전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08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한 고인은 `프리티 걸`(Pretty Girl), `미스터` 등 히트곡으로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함께 2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로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K팝 그룹으로 활동하며 2013년 한국 걸그룹 처음으로 도쿄돔 공연을 치르기도 했다.
구하라 친오빠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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