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단장 "마스크 잘못 쓰면 감염위험 더 높아"
미국 공중 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이 미국민에게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각종 감염증에 더 쉽게 걸릴 수 있다고 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애덤스 단장은 이날 폭스뉴스 `폭스 앤드 프렌즈`와 인터뷰에서 "당신이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되레 당신의 건강을 악화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로 마스크를 쓰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안면을 더 많이 만지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 그런 행동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파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덤스 단장은 "우리는 분명 지역 공동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지만 미국에선 여전히 감염 비율이 낮다는 걸 아는 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는데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가 일반인이 마스크를 사러 다니는 짓"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앞서 애덤스는 지난 1일에도 트위터에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재기 해 정작 마스크가 필요한 의료현장에서는 마스크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는 글을 올렸다.

환자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마스크 구매보다는 손을 자주 씻고 더러운 손으로 코나 입을 만지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는 조언이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