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증시 하락 이유, 코로나19 뿐만 아니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하락이 본격화한 2월 24일의 하루 전날인 2월 23일에는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돌파했는데, 두 가지만 놓고 보면 미국 증시가 하락한 원인은 코로나19"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다른 이벤트들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22~23일이 주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샌더스의 승리가 24일 월요일부터 미국 증시에 반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디지털세 기본 합의안이 정식 승인되면서 디지털세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금 주식시장의 주도주가 미국 IT기업들이라면, 주도주에 `불확실성`이 생긴 셈"이라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또 "1월 미중 무역협상 서명에 도 불구하고 기술패권과 관련한 문제에 한해 미국은 대중 강경주의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한 우려가 미국 증시에 반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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