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이번 달 주주총회 개최 여부를 놓고 고민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영업점, 본점 폐쇄로 이어지는 등 코로나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4월로 미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 전국 시중은행 영업점은 지금까지 30곳이 넘습니다.

확진자 발생으로 아예 본점을 폐쇄한 곳도 등장했습니다.

재택 근무나 영업시간 단축 등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어도 사태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은행 영업점 폐쇄 이상으로 걱정인 건 곧 있을 주주총회입니다.

오는 20일 KB금융과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25일 우리금융, 26일 신한금융이 줄줄이 주총을 엽니다.

주주들이 대거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코로나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

자연스레 주총 개최를 미루자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지만 지주사들은 이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올해 사업과 관련해 시급히 의결해야 할 안건들이 하나, 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장 신한금융의 경우 조용병 회장의 연임 건이, 우리금융은 손태승 회장 연임과 권광석 은행장 선임 건이 걸려 있습니다.

KB금융의 경우도 일부 사외이사들을 새로 선임해야 합니다.

[인터뷰] 금융업계 관계자

"회계 보고서 제출은 일정 기간 연장을 해줬는데 아직까지 주총은 (예정대로) 연다는 것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금융권은 열 감지기 설치와 손 소독제 비치 등 주총장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총 강행으로 자칫 더 큰 화를 불러오는 게 아닌지 내심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