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 확산세를 보이는 등 팬데믹 우려가 가시화함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에서 조차도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와 대응전략을 정희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코로나 19발 팬데믹 우려에 최근 들어 몸값이 큰 폭으로 높아진 안전자산에 대해 고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급등세를 연출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최근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에 하락반전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24일 최근 1년새 최고 수준인 온스당 1,672.40달러까지 치고 올라온 이후 나흘 연속 하락세입니다.

이 같은 영향에 금 펀드에서 올해 들어 유출된 자금만 340억원, 최근 한달동안에는 200억원 가량이 유출됐습니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달러 인덱스 역시 지난달 20일 최근 1년중 최고치인 99.77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 안전자산 가운데 하나인 채권역시 최근 금리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미국채 10년물은 이미 사상 최저치까지 내려왔고 국내 국채10년물 금리역시 올해들어 0.3%포인트가량 급락했습니다.

채권은 금리가 내려갈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구조인 만큼 금리가 사상 최저점까지 내려오자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며 국내 회사채와 국공채펀드에서는 4천억원(4,169억원), 북미지역 채권펀드에서는 770억원이 유출됐습니다.

이 같은 영향에 그나마 자금이 유입되는 채권펀드는 대부분 초단기채 펀드로 국내 초단기채 펀드에는 올해들어 9,641억원,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MMF에는 전체 설정액의 40%에 달하는 43조4,532억원이 유입됐습니다.

<인터뷰>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위원

“전반적으로 안전자산의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등한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서 MMF나 초단기 채권 같은 잠깐 투자를 쉬어갈 수 있는 쪽으로 자금을 재배분 하고있다.”

이처럼 안전자산에 대한 고점논란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아직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기회는 남아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금 가격은 대외적 경기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 아직 사상 최고치였던 1900달러까지는 여유가 있는데다 실질금리가 내려가고 있는 만큼 이자수익이 없는 금에 대한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달러의 경우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이 경기가 안 좋다는 방향으로 해석되는 만큼 다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채권역시 오는 미 연준의 3월 FOMC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어 채권가격의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팬데믹’ 공포…안전자산도 현금화 하는 투자자

정희형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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