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코로나19 감염 500명 돌파·…진원지 된 이란 `34명 사망`
중동(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제외, 이스라엘 포함)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28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보건 당국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환자가 가장 많은 이란이 전날보다 143명 증가한 388명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쿠웨이트(45명), 바레인(36명) 등 9개국 확진자 합계가 509명으로 집계됐다.

중동 각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본격적으로 나온 것은 24일께였다.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사망자가 발생한 이란은 이날 8명이 더 숨져 누적 사망자 수가 34명이 됐다.

쿠웨이트, 바레인, 이라크, 오만 등 이웃 중동 국가에서 이날 새로 확인된 확진자 대부분은 이란을 다녀온 경력이 있거나 최근 입국한 이란인으로 나타났다.

카타르는 28일 이란에 체류하는 자국민을 특별기로 모두 철수시켰고, 도하에서 14일 동안 강제격리·관찰한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스포츠위원회는 현재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국제 사이클 대회 UAE투어를 중단했다.

UAE 스포츠위원회는 28일 출전 선수단 가운데 이탈리아 국적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까지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를 우승자로 발표했다.

또 이들 감염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추적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연습 중 심각하게 다쳤다가 회복해 첫 국제 대회에 나선 `사이클 황제` 크리스 프룸(영국)도 감염 검사 대상자에 포함됐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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