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는 분위기 확실히 다릅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크게 밀리면서,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우리 시장, 오늘은 회복하는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IT를 향해 매도하고 있지만, 기관 쪽에서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모습인데요. 그럼 반도체 관련 주요 리포트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5% 가까이 밀렸습니다. 코로나19 공포심리에 디지털세 부과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크게 하락한 건데요. 여기에 오늘 뱅크오브 아메리카에서 메모리반도체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했습니다. BoA는 메모리반도체 업종의 투자의견을 `Underperform`, 즉 시장 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한편 삼성을 향해선 `중립`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BoA는 2분기에 생각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에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뿐 아니라 실리콘 모션 등 벨류체인 기업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다소 보수적으로 내비췄는데요. 그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등으로 1분기가 부담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삼성을 향해선 다른 기업에 비해 개별 모멘텀으로 선방할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다만 ASP, 단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 그럼 다시 간단하게 정리해드리면요. BoA는 이 보고서에서 2분기 메모리반도체 실적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밝혔고요. 코로나19 등으로 1분기 부담 커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 기업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휴대폰과 미국발 수요로 선방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오늘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흐름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 여기서 이유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그럼 오늘 나온 국내 증권사 리포트를 살펴보면요. 신한금융투자 리포트를 참고했습니다. 일단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수요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IT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수요는 부정적이기 때문인데요. 그래프를 보시면 3월 내에만 생산이 정상화된다면, 1분기에 하향된 반도체 수요가 2분기에 대부분 흡수될 수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연간 반도체 수요는 기존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그럼 공급은 어떨까요? 메모리반도체 DRAM/NAND 업체들은 캐파 하향, 즉 생산량을 줄이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거라 예상했습니다. 원래 우리나라의 DRAM 생산 비중이 52%나 되고요, NAND는 37%를 차지하는데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DRAM 캐파 감소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IT 수요 소멸이 현실화된다 하더라도, 반도체 업황 방향성이 훼손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인 이유가 되는데요. 만약 생산업체들의 예상과 달리 중국 내 IT 공장이 조기 가동된다면, 수요 훼손 없이 공급만 하향시키고 하반기 업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코로나19가 오히려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업황 훼손이 제한적이라면, 반도체 업종의 단기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는데요. 대표적인 DRAM 업체, SK하이닉스만 보더라도 재고 감소가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 실적 증가를 향해 탄력적으로 공급 대응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가 반도체 업황을 하향으로 반전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어제 오늘 꽤 많은 증권사에서 반도체/장비 주들을 향한 긍정적인 의견들이 다시 올라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원익IPS 관련 리포트가 많았는데요. 원익IPS는 올해 업사이드 열려있다는 판단 하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도 있었습니다. 또한 케이씨텍도 2020년 반도체 투자 수혜를 입을 종목으로 꼽혔는데요. 이 종목 역시 목표주가 상향 조정 나왔습니다. 그외 파크시스템스와 켐트로닉스도 긍정적인 의견 제시했습니다.

[한국경제TV=손현정 캐스터]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