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확진판정에 폐쇄된 LS용산타워.(사진=연합뉴스 제공)

수천명에 달하는 인원이 근무하고 있는 대형회계법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검토하거나,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지난 24일 밤 LS용산타워 16층에 근무하는 LS계열사 임직원이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밤음에 따라 삼일회계법인 지원부서를 포함해 약 300명이 근무하는 LS용산타워 건물이 역학조사와 방역 작업을 위해 폐쇄됐다.

또한 3200명의 삼일회계법인 임직원이 주 사무소로 이용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빌딩(LS용산타워 옆) 역시 안전을 위해 25일 임시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추후 경과를 지켜보고 재택근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삼일회계법인 전 직원은 각자의 일정에 따라 재택 또는 기업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일회계법인은 "기업 감사보고서 마감이 임박한 시점인 만큼 감사에 차질을 우려하는 분들이 없지 않지만 삼일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기 이전부터 출장 및 현장근무가 빈번한 감사업무의 특성을 고려해 소속 회계사들에게 출장 후 재택근무를 적극 권장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 사태는 그동안 삼일이 추진해온 디지털 오피스로의 전환을 본격 시험하고 안정화 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보여진다"며 "디지털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감사절차의 상당부분을 디지털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환했으며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팀별 화상회의가 가능한 모바일 근무 환경을 구축해서 이미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일회계법인은 또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 운영으로 기업 감사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자제, 내부회의 및 외부회식 자제, 마스크 착용및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 위생 강화에도 만전을 기해 코로나19 라는 국가재난사태를 빨리 극복할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진회계법인은 지난 21일 강화된 대응요령을 전사공지 했고, '심각 단계' 발표 이후 긴급히 본부별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진회계법인은 "중국, 일본, 동남아 및 대구와 경북 등 확진자 대규모 발생지역을 방문한 임직원을 포함해 오피스 상주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타인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3인 이상의 대면회의는 모두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의 탄력적인 조정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영회계법인 역시 전원 재택근무는 아니지만 임산부나 기저 질환이 있는 임직원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삼정회계법인도 업무성격 상, 사이트 상주나 고객과의 대면 접촉 필요성이 높지 않고 원격으로 업무가 가능한 경우 임산부 등을 포함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본부장 판단 하에 업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 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세일보 / 이현재 기자 rozzhj@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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