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사사분기 실적 혼조…EPS $1.81 vs. $2.39

미국의 주요 기업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실적입니다. 워런 버핏이 운용해 더욱 유명한 기업인데요. B 주를 기준으로 했을 때 주당 순이익은 1.81 달러로 시장 전망보다 24% 낮았지만, 매출은 809억 달러로 전망치보다 22%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이익의 대부분은 주식투자로 인한 비실현 이익이었습니다.

현금보유량 1,280억 달러…역대 최고 근접

2016년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는 인수합병을 하지 않아 현금 보유량이 1,280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상승률, 시장 대비 10년 래 최하

잉여자금으로 자사주 50억 달러도 매입했지만 주당순이익은 예상을 하회했고, 2019년 주가가는 11% 오른 데 그쳤습니다. 일각에서는 S&P 500이 30.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시장 대비 가장 큰폭으로 하회했다며 잉여 현금만 축적되고 공격적인 인수합병이 저조한 데 대해 우려했는습니다.

버핏 “은퇴 준비 100% 완료…2018년 승계 계획 유지”

또 올해 원래 버핏의 나이가 만 90세, 부회장도 만 96세여서 앞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행보도 우려를 보였는데요. 이에 대해 버핏은 2019년 인수할만한 회사가 딱히 보이지 않아 큰 투자를 감행하지 않은 것이며 또, 은퇴는 “100% 준비되어있다”며 2018년 발표한 후계 구도를 다시 한번 확신시켰습니다. 실적 발표 후 월요일장 S&P 500이 3.35%, 버크셔 해서웨이 B주는 3.33% 내렸습니다.

hp 지난 분기, EPS 시장 예상 상회…$0.65 vs. 예상 $0.54

컴퓨터 제조 업체로 많이 알려진 휴렛팩커드 hp의 실적입니다. 지난 4분기 hp의 주당순이익은 65센트로 시장 전망보다 20% 높았고, 매출은 146억 달러로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hp "제록스, 주식 가치 제고 하에 프린터 부문 매각 검토 가능"

제록스 hp에 PC와 프린트 분야를 판매하라고 지속해서 러브콜을 보내왔습니다. hp 주가는 약 22달러 수준이나 1주당 24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는데요. hp에서는 이번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실적 발표 후 CEO는 제록스가 hp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한다면 검토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hp "2022년까지 자사주 150억 달러 매입"

제록스와의 합병과 별개로 hp에서는 주주 가치재고를 위해 회사채를 발행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까지 자사주매입 금액을 5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주식가치 제고를 위해 움직인다고 발표하면서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hp의 주가는 5% 넘게 상승했습니다.

hp 제품, 약 50% 中 생산…코로나 19 여파 우려

한편, hp 제품의 절반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고, 또 매출의 10%가량도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 19의 여파가 이번 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유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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