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코로나 쇼크`가 덮인 대구시의 지난해 4분기 고용률 하락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지난해 4분기 대구의 고용률은 57.9%로 1년 전보다 0.8%p 하락했다. 고용률은 부산(57.4%)과 함께 전국 최하위권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지난해 4분기 고용률이 하락한 곳은 대구, 인천, 충남, 충북 등 4곳이다. 대구에 이어 인천이 -0.6%p로 낙폭이 컸고, 충남과 충북도 0.4%p와 0.3%p 각각 떨어졌다.

대구의 고용률 하락폭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은 광공업생산과 수출 감소세가 지속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광공업생산은 5.3% 감소하며 2분기 연속 부진했고, 수출은 6.7% 줄며 4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4분기 전국 고용률은 61.4%로, 60대 이상, 30대 고용률이 상승해 1년전보다 0.5%p 상승했다.

대전이 2.1%p 오르며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크게 호전됐고, 서울, 전남, 전북, 부산, 울산 등도 1%p 이상 올라 고용시장의 양적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코로나 덮친 대구....고용률 하락폭 전국 `1위`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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