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E트레이드 130억 달러에 인수]

모건스탠리가 미국 온라인 증권사인 E트레이드 파이낸셜 인수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수금액은 130억 달러 규모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월가의 투자은행에 의한 최대 규모의 거래인데요. 미국 내 온라인 증권시장의 경쟁이 더욱 심화된 점이 인수 배경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해당 인수는 모두 주식 교부 방식으로 이뤄지며, 올해 4분기에 인수가 최종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인수로 E트레이드가 보유한 520만 개의 고객 계정과 3천 600억 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리테일 시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인수 완료 이후에도 E트레이드의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되고, 마이크 피지 E트레이드 CEO도 해당 사업 부문 경영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EU, 美 IT 대기업들 빅데이터 공유 추진]

EU가 구글,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미국 IT 대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EU 내 다른 기업들과 공유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독점 규제의 일환으로 빅데이터 독점을 무너뜨리고 EU내 데이터 공유를 추진한다는 것인데요. EU 집행위원회는 `유럽 데이터전략` 보고서에서 EU내 기업들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공동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입법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 등 IT 대기업들이 고객 데이터를 배타적으로 활용하면서 독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EU 국민들 데이터가 남용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데이터 단일시장을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한편 이러한 EU의 조치는 향후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갈등의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中 인민은행, 기준금리 0.1%p 인하]

중국 정부가 코로나 19에 대응해 경기 부양에 나섰습니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 LPR을 4.15%에서 4.05로 0.10%포인트 낮췄습니다. 5년 만기 LPR은 4.80%에서 4.75%로 0.05%포인트 내렸습니다. 작년 11월 이후 석달 만의 LPR 인하를 통한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통해, 코로나 여파의 실물경제로의 확대 방지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와 함께 경영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들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유동성 위기에 놓인 대기업의 구조조정에 중국 지방정부가 자금을 긴급 투입하고 있습니다.

[美 빅토리아 시크릿, 지분 55% 사모펀드에 매각]

미국의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이 사모펀드에 매각됩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기업인 L브랜드는 사모펀드 `시커모어 파트너스`에 빅토리아 시크릿 지분 55%를 5억 25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오프라인 쇼핑몰 위주의 판매 전략 속에 다년간 매출 부진을 겪어왔는데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L브랜드는 2015년 시가총액 29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보여 최근에는 60억 달러를 밑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57년간 회사를 이끌었던 레슬리 웩스너 L브랜드 최고 경영자도 퇴임할 예정입니다.

[美 피자헛 파산 검토…10억 달러 채무]

10억 달러의 채무를 지고 있는 미국 피자헛이 파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피자헛 운영사인 NPC 인터내셔널은 파산신청을 포함한 구조조정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피자헛은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으로 부진을 겪어온데다, 업계 내 경쟁 심화로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NPC 인터내셔널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에 채권단과 협상을 시작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채권단이 NPC 인터내셔널의 파산을 막기 위해 채무 재조정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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