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2,200선을 내줬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84pt(-0.67%) 내린 2,195.5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일(2,165.63) 이후 보름 만에 2,200선이 깨졌다.

시장은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주목했다.

이날 지수는 간밤 강세를 보인 미국 반도체주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해 2,228.18까지 올랐다.

하지만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31명 증가했다는 소식에 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3,40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46억원, 1,10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날 전기·전자(-902억원)를 주로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전기·전자(856억원)를 중심으로 매수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에선 2차전지 관련주가 두각을 나타냈다.

LG화학(3.71%)과 삼성SDI(2.84%)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48%)와 NAVER(0.26%)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33%)와 삼성바이오로직스(-1.29%), 현대차(-1.14%), 셀트리온(-1.38%), 현대모비스(-1.91%), 삼성물산(-1.70%)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소폭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2pt(-0.46%) 내린 681.6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188억원)과 기관(-412억원)이 동반 매도를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72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개인이 IT(306억원)와 제조(481억원) 업종을 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IT 업종에 대해 매도에 나섰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6.76%)이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합을 기록했고, 에이치엘비(-2.70%)와 CJ ENM(-3.39%), 펄어비스(-1.52%), 스튜디오드래곤(-1.79%), 케이엠더블유(-1.43%), 메디톡스(-3.84%), 원익IPS(-0.14%), 휴젤(-2.44%)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서남(21.79%)은 급등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며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오른 1,198.7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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