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자금 신청, 1주만에 4천억원 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지원되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 규모가 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영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진공 2020년도 주요 추진정책` 설명회에서 "19일 기준으로 7천617건의 신청이 접수됐고 규모는 3천98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소진공이 준비한 소상공인 대상 긴급경영안정자금 200억원의 20배에 달하는 규모다.

허 부이사장은 "현재 소진공에서 준비한 자금 200억원 중 44억원(80건)을 집행한 상태"라며 "부족한 부분은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지원 금액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많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생계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자급 집행에 2주 걸리지만 최대한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도 전날(1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소상공인 대출 부분은 특별 융자를 좀 더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신청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지난 13일부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들에게 소진공 경영안정자금 200억원, 지역신용보증기관 특례보증 1천억원 등 총 1천2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박 장관은 "아직 (자금 지원을 시작한 지) 1주일도 안 됐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신청한다는 것은 메르스보다 훨씬 더 매출 감소분이 많고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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