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연합이 추천한 김치훈씨 사퇴..."현 경영진 지지"
한진칼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이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18일 전했다.

김 전 상무는 17일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3자연합이 추천하는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전 상무는 “3자 연합이 주장하는 주주 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끝으로 “한진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대화합 함으로써 한진그룹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3자 연합은 지난 13일 한진칼에 김신배(66)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이사 후보군을 제안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김 전 상무는 경우 대한항공에서 임원을 한 경력도 없는 데다 조 전 부사장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대리인`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전 상무가 사실상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을 지지하며 이탈했다는 점에서 조현아 3자 연합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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