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플립에 사용한 화면 보호용 UTG(초박막 유리) 시험결과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모바일 기기에 대한 극한 테스트로 구독자 516만 명을 거느린 유명 유튜브 계정 제리라이트에브리씽(JerryRigEverything)이 지난 16일(현지시각) 공개한 갤럭시 Z 플립 화면 보호 유리 내구성이 바(막대)형 스마트폰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갤럭시 Z 플립 내구성 테스트-가짜 접히는 유리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동영상을 보면 화면을 접었을 경우 완전히 접히지 않고 상·하 디스플레이 사이에 상당한 간격이 있어 틈으로 반대쪽 사물이 보일 정도다.

즉 폴더블(접을 수 있는)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할 정도로 틈이 벌어져 있다. 디스플레이 보호용으로 사용된 UTG(초박막 유리) 소재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얇고 부드럽게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구성 테스트를 과정을 보면 먼저 플라스틱 침으로 화면을 긁었을 때 화면이 긁히지는 않았지만 눌린 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UTG가 아니라 보호하기 위해 위에 덧붙인 플라스틱 필름에 보이는 흠집이다.

문제는 이 플라스틱 필름을 화면 보호 필름처럼 교체할 수 있느냐의 여부와 가격이 얼마나 소요될 것이냐다. Z 플립 UTG는 독일 SCHOTT 사에서 독점공급하고 있으며 두께 30μm(마이크로미터)로 일반 스마트폰용 화면 보호 유리의 16분의 1(1/16)에 불과하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UTG 위에 PET 필름을 장착했다. 따라서 일반적인 흠집은 유리 위에 덧붙인 플라스틱 필름에 생길 수밖에 없다.

다음은 측면 전원 버튼에 부착된 지문인식 스캐너의 경우 칼로 겉면을 박피했을 때 지문인식에 장해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심을 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

문제는 전작 갤럭시 폴드 일부 단말기에서도 나타났던 것처럼 접히는 부분 유리에 손상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물론 의도를 가지고 파손하기 위해 진행된 실험이기에 심각한 문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사용상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말기가 접히는 반대 방향으로 힘을 가했을 때 힌지 부분이 예상보다 쉽게 파손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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