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한 中남성 '코로나 19' 감염…"중국에서 걸린 것"

인도네시아 발리를 여행하고 중국 본토로 돌아온 중국 남성이 귀국 일주일여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네시아는 해당 남성이 자국에서 감염됐을 확률은 매우 낮다고 반박했다.

인도네시아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에 따르면 발리 보건 당국은 해당 남성이 우한 주민이며, 발리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 귀국 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더 나아가 중국에서 감염된 채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확률에 대해서도 보건 당국은 "해당 남성이 발리 방문 전에 감염됐을 확률은 낮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정황을 다시 확인하고 추가 정보를 수집하겠다"며 "또한, 남성이 방문했던 모든 장소를 추적할 것이며 (확인시) 경보를 발령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발리 주의 주도인 덴파사르의 상글라 병원에도 2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독감 증상을 보여 격리 상태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아직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접국 대부분에서 감염자가 확인된 반면 유독 인도네시아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 지난달 말 하버드 T.H.챈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미감지 사례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능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외부 지적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 필요한 프라이머(시발체) 2천개를 받았다"며 반박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02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사태 때에도 2명의 의심환자만 보고됐었다.

한편 지난 9일 오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 해역을 지나던 화물선의 기관실에서 열사병 증상으로 쓰러진 한국해양대 3학년 학생 1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서도 북수마트라 보건국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발표했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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