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 관절-척추 건강 위협하는 엄지발가락의 반란… 족부의사가 말하는 치료법은?

사람의 뼈와 근육의 1/4이 발에 존재한다. 이유는 보행 시 체중의 25%가 가중되어 반발되며, 앉고 일어서거나 보행 시 충격이 몸에 전달되지 않고 보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런 발에서도 가장 중요한 구조물은 엄지발가락이다.

엄지발가락은 보행 시 체중의 60% 지탱하는 보행의 중추이자 체중 분산과 앞으로 발을 딛고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때문에 엄지발가락에 문제가 생길 경우 발바닥 앞쪽에 체중이 쏠리며 관절/척추에 붕괴가 시작되며, 하체의 근육에도 심각한 스트레스로 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 같은 문제를 겪는 환자들이 바로 무지외반증 환자들이다.

무지외반증은 선/후천적 요인으로 엄지발가락 부위가 돌출되는 질환으로 진행형 특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환자들은 초기에는 발병여부를 인지하지 못하다가 어느 날부터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고, 발목, 무릎, 허리에 통증을 느끼게 되며 이 때 처음으로 엄지발가락 모양의 이상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게 된다.

이에 대해 정형외과 SCI 저널 AJSM 논문 리뷰어이자 대한족부족관절학회 국제분과의 박의현 위원(연세건우병원장)은 "무지외반증을 인지했다면 되도록 빨리 족부의사, 병원을 찾아 변형 단계 확인과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말기로 진행될 수록 통증이나 발뿐 만 아니라 타 관절에 2차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학회에 보고된 논문에 따르면 여성 무릎관절염 환자에서 무지외반증 동반은 흔한 사례로서 관절/척추 건강을 위해 빠른 판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무지외반증 치료는 과거 이중절개와 연부조직만 봉합하던 방식에서 작은 구멍을 활용하는 최소침습과 단일절개 복합교정술이 도입되며 치료 부담이 크게 개선되었다. 최소침습 교정술은 변형각도가 20~25도 사이, 단일절개 복합교정술은 25도 이상의 말기와 양측환자를 위한 치료다.

과연 치료부담 개선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박의현 원장 수술팀에서 지난 2011년 국제 족부전문 SCI 저널 FAI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11년 국내수술 환자의 평균입원기간은 약 15.5일(건강보험심사평가원 M201 통계)이었다.

그러나 박의현 원장 수술팀의 단일절개 복합교정술 환자는 편측 2일 양측 동시교정에도 2.5일로 약 6배 가량의 회복기간 단축결과를 보였다. 특히 수술 후 통증 점수(VAS SCORE)는 고식적 술식은 10점 만점에 평균 7점을 보인 반면 단일절개 복합교정술은 평균 2점으로 통증부담도 크게 개선되었다.

발은 우리 눈에서 가장 멀고, 늘 가려져있다. 하지만 오늘도 우리가 통증을 느끼지 않고 일어서고, 걸을 때에는 발의 역할이 가장 크다. 따라서 만약 무지외반증을 앓고 있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을 겪기 전 하루라도 빨리 족부의사, 병원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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