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덮친 태풍에 피해 속출…영국 곳곳서 홍수 경보
주말 영국을 강타한 태풍 키어라(Ciara)로 인해 월요일인 10일(현지시간) 출근길 곳곳에서 혼란이 벌어졌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잉글랜드 중서부 칼라일 지역의 홍수 때문에 북프레스톤 지역의 기차 운행이 중단됐다.

자동차 운전자들도 홍수 등의 비상 상황에 대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국은 당부했다.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대부분 지역에는 강풍과 폭설 주의보가 내려졌다.

잉글랜드 일부 지역에도 오후 3시(그리니치표준시·GMT)부터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당국은 곳에 따라 20cm의 폭설과 눈보라가 예상되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과 해안가 지역에도 강풍 경보가 내려졌다.

영국 전체적으로 잉글랜드 150곳, 스코틀랜드 50곳, 웨일스 15곳 등 200여 지역에 홍수 경보가 발효 중이다.

주말에 불어닥친 키어라는 영국 일부 지역에 한 달 반치의 강우량을 쏟아내면서 곳곳에 홍수와 정전을 일으켰다.

잉글랜드 남부 와이트섬에서는 최고 시속 97 마일(156km) 강풍이 불기도 했다.

잉글랜드 동부 및 남동부 지역을 포함해 2만 가구 이상이 밤새 정전을 겪었다.

지난 9일 수백여편의 항공기도 취소됐다.

영국 기상청은 키어라가 일단 물러갔지만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불안정한 날씨가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태풍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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