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취약` 크루즈 줄줄이 입항…부산항 `비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형 크루즈선이 정박하는 부산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영국 국적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약 3,700명 가운데 지난 7일 오전까지 6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들은 70대 이상 34명, 60대 이상 50명 등 고령자들이 대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크루즈선 확진 환자를 포함해 일본 내 확진자도 8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일본이 크루즈선에서 승객이 신종 코로나에 집단감염돼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에서는 해당 선박의 부산항 정박 여부를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저 배 3월에 부산항 온다`, `신경 잘 못 쓰면 부산에 바이러스 퍼진다, 검역 꼼꼼하게 해야` 등의 글에서부터 시작해서 `모든 크루즈호의 부산항 입항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부산항 입항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다음 달 19일 오전 7시 부산항 국제크루즈부두로 입항해 같은 날 오후 6시 출항하는 것으로 `예약`을 해뒀다. 해당 선박은 또 3월 30일에는 오전 7시 부산 신국제여객터미널로 들어와 같은 날 오후 4시 출항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도 평소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허가하지만 지금은 비상시인 만큼 입항에 앞서 선박의 중국 경유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출항지의 검역확인서, 선박에 탑승한 의사의 승객 건강 상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크루즈 입항 자체를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외에 다른 크루즈선도 동일한 입항 심사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2월 중순 이후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국제 크루즈선은 앞으로 4척, 3월에 8척, 4월에 22척 등으로많게는 4천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체류할 예정이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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