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 지하철 열차와 역사 등을 매달 과산화수소 분무 멸균기로 소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3일) 오전 강동구 고덕차량사업소를 찾아 대중교통 방역 현장을 점검하며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 등에게 이같은 내용을 지시했다.

서울 지하철 열차 모두를 이 방식으로 소독할 경우 하루에 약 1억 6,000만 원이 들게 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이 방식의 소독기는 일부 대형병원에서 도입해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번 소독을 실시할 경우 멸균 효과가 한 달정도 간다.

박 시장은 "아직 대중교통 이용객이 많이 줄어들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지하철은 하루 800만 명, 버스는 하루 600만 명이 이용하는 시설이니 시민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확진자가 272번과 2115번 버스를 이용했던 사실을 파악하고 질병관리본부에 이를 알렸으며, 방역소독과 관련자 자가격리 등 조치를 마쳤다.
확진자 대중교통 이용…박원순 "지하철역 소독 강화"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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