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오디오 버스 'A2B' 기술 활용
-복잡성 이슈 대폭 완화, 케이블 무게 75% 줄여


고성능 아날로그 기술 전문 기업인 아나로그디바이스(ADI)가 현대자동차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업계 최초로 완전 디지털 노면 소음 제거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차는 완전 디지털 노면 소음 제거 시스템에 ADI의 '자동차용 오디오 버스(A2B)' 기술을 활용한다. 또한 자사 자동차 설계의 기본적인 오디오 연결과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에 A2B 기술을 보다 폭 넓게 적용할 예정이다.

ADI, 현대차그룹과 '완전 디지털 노면 소음 제거 시스템' 선봬

이강덕 현대차그룹 연구위원은 "A2B 기술이 현대차그룹의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 기술(RANC)뿐 아니라 다른 애플리케이션에도 적용 가능함으로써 탑승자의 승차 경험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낮은 지연 속도를 보장하는 A2B 기술 덕분에 혁신적인 RANC 기술을 구현하고 양산 적용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RANC 시스템은 자동차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 소음을 대폭 줄여준다. 다양한 유형의 노면 소음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를 상쇄하는 반대 위상의 음파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타이어와 휠 사이에서 생성되는 공명음이나 노면에서 발생하는 진동음 등의 처리가 가능하다.

A2B는 단 한 쌍의 비차폐 연선(UTP)을 통해 클럭 및 전력과 함께 오디오와 제어 데이터를 업계에서 가장 낮은 지연 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고속 디지털 인터커넥트 기술이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기반 노면 소음 제거 시스템 설치 과정에서 나타나는 관련 와이어링 하네스 비용과 복잡성 이슈를 대폭 완화하며 케이블 무게를 최대 75%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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