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건설에 4,400억원 수출금융 공급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대우건설이 수주한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 사업에 3억 7,500만불, 우리 돈 약 4,400억원의 수출금융을 제공한다.

나이지리아 엘앤지(Nigeria LNG Limited)가 남부 보니(Bonny) 섬의 기존 LNG 플랜트(1∼6호) 부지에 7호 플랜트를 증설하는 이 사업의 설계·조달·시공 금액은 약 5조원이며, 이 중 ㈜대우건설 수주금액은 약 2조원으로 예상된다.

무보는 입찰 초기부터 국내기업 참여를 조건으로 발주처에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하는 등 금융경쟁력을 뒷받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이탈리아 사이펨(Saipem), 일본 치요다(Chiyoda)와 함께 컨소시움을 구성해 국내기업 최초로 원청 수주를 이뤄냈다.

이번 자금조달을 위해 무보와 함께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내외 수출신용기관(ECA)과 다수의 글로벌 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주단이 구성된다.

이 사업은 무보의 `국가개발 프로젝트` 특별지원 첫 사례로, 산업부 중심으로 추진 중인 신흥시장 특별지원 정책의 첫 성과다.

국가개발 프로젝트란 전후재건, 경제성장 등으로 국가개발 수요는 많지만 높은 국가위험으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고위험·저개발국 프로젝트를 일컫는다.

무보는 한국 기업의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 국가개발 프로젝트에 최대 8,000억원을 목표로 무역보험을 특별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 무보 등 정부·정책금융기관·해외수주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개발 프로젝트 협의회` 운영을 통해 해외수주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국가개발 프로젝트 지원을 강화하여 대체시장 발굴과 수주침체 극복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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