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디자인·연결성·소비자 요구 반영 강조

만(MAN)이 신형 TGX를 내달 10일(현지시각) 스페인 빌바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30일 해외 상용차 업계에 따르면 TGX는 만이 20년 만에 선보이는 대형 트럭이다. 외관은 캡 디자인을 일부 변경한다. 헤드램프는 앞서 라이온스 시티 버스에 적용한 육각형 디자인을 채택하며 LED 주간주행등으로 흐름을 따른다. 또 측창 면적을 넓히고 승하차 과정을 개선해 편의성을 높인다.

디지털화를 통한 연결성도 강조한다. 오픈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리오(RIO)'의 디지털 서비스를 지원한다. 리오는 운전자, 운송회사에게 차에 대한 정보와 분석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소모품 교체 등의 권고 조치도 바로 전송한다. 또 군집자율주행인 플래투닝을 염두한 운전자보조시스템을 장착해 기술 상용화 여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새 디자인과 상품성은 향후 TGM, TGS 등의 제품군에도 확대될 예정이다.

만(MAN), 20년 만에 대형트럭 'TGX' 내놔

만(MAN), 20년 만에 대형트럭 'TGX' 내놔

동력계는 기존 유로6d 엔진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2021년 말에는 폭스바겐그룹의 상용 모빌리티 플랫폼인 트라톤의 13ℓ 엔진이 기존 엔진을 대체한다. 이 엔진은 향후 만뿐만 아니라 같은 그룹 내의 스카니아 등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만은 새 TGX를 신형 트럭이 아닌 통합 운송 솔루션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송 회사, 운전자 등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운전자 중심, 최장 운행 시간, 효율성 등을 강조한다는 설명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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