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29일 개장 전 발표한 미국 주요 기업실적입니다.

보잉, EPS -2.33 달러…예상치 큰 폭 하회

보잉 매출 전년 대비 37%↓

보잉 "7월까지 373 맥스 재개"


1997년 만에 처음으로 주당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4분기 주당 순손실은 2.33 달러로 전망치였던 순익 0.6 달러보다 5배나 낮은 수준입니다. 매출은 179억 달러로 시장 예상보다는 17.3%, 전년보다는 37% 부진했습니다. 비행기 생산도 67%나 떨어지는 등 보잉 737맥스 기종 사태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보잉 737맥스 기종은 기기결함으로 2번의 추락사고를 일으키면서 전 세계 항공사에서 운항이 정지됐고, 또 운항 재개 역시 불투명한 상태가 이어지면서

보잉의 생산 차질과 비용 증가로 손실을 키웠습니다.

부진한 실적에 이달 임기를 시작한 새로운 CEO는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올해 중순엔 보잉 737맥스의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맥도날드, 실적 예상 상회

미국 동일매장 매출 5% 성장

맥도날드, 올해 1,000개 신규매장 오픈

맥도날드 "우한폐렴 피해 규모 적을 것"


이번 4분기의 조정주당 순이익은 전망보다 0.5% 높은 1.97 달러, 매출은 0.9% 상회한 53.5억 달러입니다.

맥도날드는 크게 4개분문으로 나눠 매출을 관리하는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신메뉴인 닭가슴살 샌드위치가 인기를 끌었고, 동일매장 매출이 5%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동일매장 매출의 증감은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식음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보고 있어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발표에 대해 새로 취임한 CEO는 올해 약 1천 개의 신규매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시장에는 인기를 끌고 있는 닭가슴살 샌드위치를 브랙퍼스트 메뉴에 추가할 예정이고, 글로벌 시장엔 24억 달러를 투자합니다. 한편, 우려가 되고있는 이번 우한폐렴 사태에 대해서는 피해 규모가 생각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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