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확진 2천명 `육박`…2만여명 `집중 관찰`
중국 내륙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6일 0시 기준으로 30개성에서 1,975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5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과 비교해 확진자 수가 688명, 사망자 수는 15명 증가한 것이다.

중국 내 `우한 폐렴`의 중증 환자는 324명, 의심 환자는 2,684명이고 완치해 퇴원한 환자는 49명이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2만 3,431명도 집중 관찰을 받고 있다.

`우한 폐렴`은 전 세계 방역망도 위협하고 있다.

중화권인 홍콩에서 5명, 마카오 2명, 대만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태국 4명, 일본과 한국, 미국, 베트남에서 각각 2명, 프랑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3명, 네팔과 호주에서 각각 1명의 감염 확진자가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뒤늦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을 긴급봉쇄하고 국내외 단체관광을 전면 중단에 나섰지만 감염자 확산 추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 우한 지역에는 인민해방군 의료진 450명이 투입됐고, 상하이 30개 병원과 광둥성에서 파견한 264명의 의료진이 합류했다.

우한시는 사스 때와 같이 1천개 규모의 응급병원 건설에 나서 24시간 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 병원은 2월 3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서우두 공항과 다싱공항 터미널과 기차역, 지하철역 등에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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