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인천광역시 소재 (주)경인양행에서 열린 '제3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2% 성장은 시장의 마지노선을 지켜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제시한 바 있다. 이후 2·3분기 실적이 좋지 못하자 목표달성이 어렵다며 더 낮은 수준의 성장을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이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당초 정부가 제시한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대내외적으로 이중고가 겹친 상황에서 이는 국민들과 우리 기업들의 절박한 노력과 땀으로 나타나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어 "그간 시장에서는 2% 달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함께, 2% 미만의 저성장 고착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며 "2%대 성장을 통해 이러한 시장의 우려를 차단했으며, 향후 경기 반등 발판 마련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장에도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전 세계적인 동반 경기둔화 속에서 경제규모가 유사한 국가들 중 비교적 양호한 성장을 유지했다"며 "30-50클럽 국가 중에서는 2위를, G20 국가 중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유사하게 제조업과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독일의 경우 성장률이 절반 이하로 위축(2018년 1.5%→2019년 0.6%)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방해 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 "민간부문이 어려울 때 재정이 보완적으로 제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점에서 지난해 재정이 충실하게 그 역할을 수행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민간의 성장기여도가 0.2%포인트로 부진했지만, 정부가 1%포인트로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홍 부총리는 "경제는 심리라는 말처럼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 경제흐름,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경기반등의 모멘텀 확산과 확실한 변화를 위해 다시 한 번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100조원 투자프로젝트,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제2 벤처붐 화산 등을 통해 민간 활력과 우리경제의 역동성 제고에 올인 해서 반드시 올해에 2.4% 성장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근본적인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잠재 성장경로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산업혁신, 노동혁신, 공공혁신, 인구구조 변화 대응·사회적 인프라 확충 등 5대 부문 구조혁신에도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세일보 / 강상엽 기자 yubyoup@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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