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중기 경영 목표로 국내 매출 10조 달성을 제시했다.

한샘은 지난 2018년 매출 1조 8,479억 원을 기록했다.

강승수 한샘 회장은 21일 상암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 경영 전략을 밝혔다.

국내 매출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이 골자다.

한샘은 국내 시장 매출 10조 원을 목표로 홈 인테리어 시장 점유율을 30%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 회장은 "빠르면 3년 길면 7년 내에 매출 10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리하우스 사업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부동산 고강도 대책으로 주택 매매거래가 줄어 개별 상품판매는 줄겠지만 기존주택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 리하우스 사업에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매출 10조 원 달성을 위해 한샘은 리하우스, 온라인, 키친바흐, 인테리어, 특판 등 5개 사업 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식 한샘 부회장은 "구체적으로 리하우스를 통해 5조 원, 온라인 구축으로 2억 원, 기존 비즈니스 중심인 키친바흐와 인테리어 사업으로 각각 1조 원, 기업간거래(B2B) 사업인 특판으로 1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샘은 리하우스 사업본부를 전국 50개 상권으로 확대하고, 디자이너 2,50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2주 이상 걸리는 리모델링 시공도 최대 5일로 줄여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를 월 1만세트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사업본부는 자체 운영쇼핑몰 `한샘몰`을 고객 맞춤 추천 등을 포함한 리빙 전문몰로 변화해 나가기로 했다.

키친바흐와 인테리어, 특판 사업본부도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시공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주도하기 위한 계획도 내놨다.

지난 2017년 중국 상해에 진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승수 회장은 "올해가 창사 5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국내를 넘어 세계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원년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승수 한샘 회장 "7년 내 매출 10조…리모델링 수요 늘 것"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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