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럼프 탄핵심리 하루 전…여야 신경전 치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리가 본격적인 시작을 앞둔 가운데, 여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탄핵심판 절차를 개시했던 상원은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심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심리가 시작되면, 탄핵을 주장하는 하원 민주당 소추 위원들과, 이에 맞서 트럼프 탄핵 변호인단, 그리고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증인 채택과 심리 기간 등을 놓고 첫날부터 충돌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새로운 증인과 증거를 채택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기존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신속한 기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 이란 "안보리 개입 시 핵확산금지조약 탈퇴할 것"



이란은 유럽 국가들이 `이란 핵 합의 문제`를 UN 안전보장이사회로 끌고 가면 핵확산금지조약 `NPT`에서 탈퇴하겠다며 폭탄 선언을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유럽이 부적절한 행동을 계속하고, 이란의 문제를 안보리로 보내면 NPT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유럽국들의 행보에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란 핵 합의에 서명했던 영국·프랑스·독일은 지난 주에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의 합의 위반을 공식 비난하고, 분쟁조정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분쟁조정 절차가 시작되면 공동위원회가 구성돼 2주 가량 장관급 협상을 진행하고, 그래도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란에 대한 UN 제재가 적용됩니다.

3. 존슨 "브렉시트 후 이민정책, 개개인 능력에 초점"



간밤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이후 이민정책은 이민자의 국적보다는 능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런던에서 열린 `영국-아프리카 투자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출신보다는 사람을 중요시 하겠다는 겁니다.

영국은 다가오는 31일에 브렉시트를 앞두고 있는데, 이후 연말까지는 전환 기간이 적용됩니다. 유럽연합 주민들은 전환기간이 끝나면, 영국 내 거주 이동의 자유도 중단되는데요. 이에 맞춰 영국은 내년 1월부터 점수제에 기반한 새로운 이민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 시스템에서 이민자는 국적 여부 관계없이, 개개인의 교육 수준을 비롯한 전문적인 특성을 기반으로 점수를 부여 받게 되고, 일정 점수가 넘어야 이민이 가능합니다.

4. 메르켈, 3월 EU 정상회의 후 화웨이 배제여부 결정



로이터 통신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중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화웨이의 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 참여 여부에 대해서, 오는 3월 유럽연합 정상회의 이후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 문제를 유럽연합이 조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지난해 11월 연방하원 연설에서 "유럽 국가들이 중국에 대한 정책을 개별적으로 펼치면서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내는 것은 가장 큰 위험한 일"이라며, 사실상 화웨이의 5G 참여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되는 것은, 이 경우 독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거세게 반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5. 美 금융 기업, 中 부실채권 정리사업 뛰어드나

미국의 금융서비스 기업들이 중국의 거대한 부실채권 정리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부실채권 규모는 1조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중국은 지난주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서 미국의 요구로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는 자국 은행들의 부실채권 정리사업에 미국 금융기업들의 진출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 기업들은 앞으로 중간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도 중국 은행들로부터 직접 부실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 면허를 취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를 통해 선진 금융회사들의 부실채권 정리 노하우를 배우고, 미국 금융사들은 새로운 돈벌이 기회를 창출할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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