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뒤 북악산에 `패트리엇 포대` 배치
군이 청와대 인근 북악산에 적의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기 위한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배치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등으로부터 청와대 등 수도권 주요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공군은 서울 종로구 북악산에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해 운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대공포 등이 있던 군사 지역에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북악산에 배치된 패트리엇은 PAC-2와 PAC-3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군은 패트리엇 포대에 항공기를 주로 요격하는 패트리엇 PAC-2와 성능을 개량해 미사일을 주로 요격하는 PAC-3를 함께 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는 과거 남부지방에서 운용 중인 포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2017년 경북 성주에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되자 남부지역 패트리엇 포대를 수도권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했다. 남부지역 미사일 방어 자산의 전반적 재배치의 일환으로 북악산에 패트리엇 포대가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군은 성주 사드 배치로 대구 공군 비행장을 비롯한 남부지방 주요 시설의 미사일 방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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