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솔레이마니 딸 "누가 복수하나"...대통령 "우리 모두"
4일 이란 국영방송이 생중계한 조문 장면을 보면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딸이 로하니 대통령에게 "누가 우리 아버지의 복수를 하느냐"라고 묻자 로하니 대통령은 "우리 모두다. 이란 모든 국민이 선친의 복수를 할 것이다.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답했다.
이 장면은 이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로하니 대통령은 유족과 만나 "미국은 자신이 얼마나 큰 실수를 했는지 모른다"라며 "그들은 이번 범죄에 대해 엄청난 후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 예멘,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중동의 테러분자와 싸운 솔레이마니 장군의 위대한 헌신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다"라며 "미국의 야수와 같은 행태는 이란과 이라크 국민의 반미 정신만 고양할 뿐이다"라고 위문했다.
이란 정부는 4일 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시신을 이라크에서 운구해 6일까지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 수도 테헤란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7일 그의 고향인 케르만에 안장할 계획이다.
이란 교육부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일생과 공적을 교과서에 포함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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