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감사인 등록제가 시행된 첫해 총 37개 회계법인이 상장사 감사인으로 등록됐다.

30일 금융감독원은 상장회사는 2020사업연도부터 등록법인을 감사인으로 선임해야 하며 미등록법인과 체결한 기존 감사계약은 해지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내년부터 상장회사를 감사하려는 회계법인은 등록요건을 갖추어 금융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 상장회사 감사품질 제고를 위해 금융위원회에 사전에 등록한 회계법인에 한해 상장회사 감사인이 될 수 있도록 한 것.

2019년 1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사업연도(회사기준)부터 적용된다.

지난 9월 27일 1차에서 등록된 회계법인은(연번순) ▲한영 ▲신우 ▲대주 ▲삼일 ▲신한 ▲안진 ▲삼정 ▲한울 ▲서현 ▲삼덕 ▲우리 ▲대성삼경 ▲성도이현 ▲도원 ▲이촌 ▲다산 ▲예일 ▲태성 ▲안경 ▲인덕 등 총 20개 회계법인이다.

지난달 25일에는 ▲세일원 ▲동아송강 ▲서우 ▲대현 ▲선일 ▲정동 ▲이정지율 ▲정진세림 ▲한미 ▲광교 등 10개 회계법인이 2차로 등록됐다.

이어 삼화·현대 회계법인이 지난 13일 등록을 마쳤으며, ▲예교지성 ▲삼도 ▲선진 ▲리안 ▲영앤진 등 5개 회계법인이 지난 27일 추가로 등록, 총 37개 회계법인이 상장사 감사인으로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등록요건을 충족한 회계법인은 수시로 상장사 감사인으로 등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감사인 등록제 본격 시행, 유의해야할 점은?

본격적인 상장사 감사인 등록제가 시행됨에 따라 금감원은 유의해야할 몇 가지 사항을 전달했다.

금감원은 우선 2020사업연도부터 신규로 감사계약을 체결하려는 상장회사는 감사계약 체결 전에 등록된 회계법인과 감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0사업연도부터 신규로 감사계약을 체결하려는 상장회사는 감사계약 체결 전에 등록된 회계법인과 감사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감사계약 체결 가능 여부는 감사계약 체결시점 등록여부로 판단한다.

외감법상 감사인 선임기한이 사업연도 개시 이전인 상장회사는 사업연도 개시 이전에 등록된 회계법인과 감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감사인 선임기한이 사업연도 개시일부터 45일 이내인 상장회사는 사업연도 개시일 이후라도 감사계약 체결 전에 등록된 회계법인과 감사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다만, 상장회사는 감사인 선임에 소요되는 기간을 충분히 고려해 선임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등록제 시행 전에 3년 단위로 감사계약을 체결한 상장회사도 기존 감사인이 상장회사 감사인으로 등록하지 못한 경우에는 새로운 감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3년 단위로 감사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2020사업연도의 감사계약이 기체결된 상장회사라도 기존 감사인이 이달 31까지 상장회사 감사인으로 등록하지 못한 경우 해당 상장회사와 회계법인은 2020사업연도 개시 이후 지체없이 기존 감사계약을 중도 해지 해야 한다.

감사불능사유에 따른 해임이기 때문에 별도의 감사인선임위원회를 통한 해임결의는 불필요하며 중도해지 사실 보고의무는 없다.

해지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해당 사업연도에 대해 새로운 감사인을 선임한 후, 그 다음 사업연도부터 연속하는 3개 사업연도의 감사인을 선임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기존 감사인이 감사계약 해지 이후 외감법상 감사인 선임기한(감사계약 중도해지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등록되었다면 신규로 등록된 기존 감사인과도 새로운 감사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또한 상장회사 감사인은 등록된 이후에도 등록요건을 유지해야 하며 등록요건을 유지하지 못하면 등록이 취소될 수 있다.

금감원은 등록법인에 대해서는 품질관리감리, 자체 점검결과 보고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등록요건의 유지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세일보 / 이현재 기자 rozzhj@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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