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 N, 올해 1,000대 판매 목표
-N 퍼포먼스 파츠 적용으로 펀카 접근성 높여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이 출시 1년 반을 맞아 국내 판매 2,200대를 돌파했다.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던 '랠리에서 일상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실현하는 데 한발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벨로스터 N은 지난해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하루만에 267대가 계약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멀게만 느껴졌던 고성능 펀카의 영역을 일상으로 유도한다는 N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누적 판매는 2,200대를 넘어섰고 올해 목표로 세운 1,000대 판매도 목전에 뒀다. 여기에 현재 유일하게 마련된 수동변속기 외에 고성능 특화 습식 8단 DCT 도입을 예고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또 다른 운전 재미를 선사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벨로스터 N에 대한 신뢰 배경에는 현대차의 화려한 모터스포츠 이력이 자리한다. 회사는 N브랜드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각종 모터스포츠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4년 WRC에 처녀 출전한 현대차월드랠리팀은 독일랠리 1,2위를 휩쓸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는 2018년 i30 N으로 완주에 성공했고 2018년 첫 출전한 WTCR에선 팀과 드라이버 동반 우승에 더불어 2위까지 차지했다. 5년 남짓한 기간 동안 세계 모터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것. 특히 이를 통해 축적한 각종 기술 노하우를 N 브랜드에 그대로 녹여내며 진정한 의미의 레이싱 DNA를 구현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N을 통해 달리는 즐거움을 맘껏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장을 마련했다. 차를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라도 벨로스터 N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 벨로스터 N으로 서킷을 달리는 'N 익스클루시브'를 신설했다. 또 오너들의 운전 본능을 깨우는 '오너스데이 서킷 주행', 레이싱 DNA를 만끽할 '벨로스터 N컵' 등을 개설했다. 특히 오너스 데이 서킷 주행은 공도에서 미처 실현하지 못한 레이싱 갈증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들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고성능 N 브랜드에 대한 호평은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미국 자동차전문잡지 로드앤트랙이 올해의 퍼포먼스카로 벨로스터 N을 꼽은 것. 경쟁 차종은 BMW M2 컴페티션, 쉐보레 콜벳,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렉서스 RC F 트랙, 로터스 에보라 GT, 마쓰다 미아타 RF 클럽, 맥라렌 600LT 스파이더, 닛산 GT-R 니스모, 포르쉐 911, 토요타 수프라 등이었다. 특히 후보들 중 가장 경제성이 높은 차여서 의미를 더했다. 또 유럽에서 판매 중인 i30 패스트백 N은 13개 경쟁 차종을 제치고 독일 '아우토빌트 올해의 스포츠카 2019'에서 준중형 및 소형 자동차 부문 수입차 정상에 올랐다. 이는 2년 연속 수상으로 지난해에는 i30 N이 같은 부문에서 올해의 스포츠카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에선 N 브랜드의 감성을 일반 양산차에 녹인 i30 N 라인으로 순항 중이다.
현대차 벨로스터 N, 출시 1년 반 성적표는?

현대차는 벨로스터 N에 커스터마이징 튜닝 상품 'N 퍼포먼스' 파츠를 출시하고 고성능 특화 습식 8단 DCT를 추가해 N 브랜드 확장에 나선다. 보다 개성 있고 다채로운 요즘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함이다. 회사 관계자는 " 벨로스터 N과 i30 N을 통해 국내외에서 N 브랜드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뛰는 일상의 스포츠카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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