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1단계 합의 발표에도 보합권 마감



미중 1단계 합의 도달...다음 달 초 합의문 서명

美 15일 관세 부과 취소...기존 관세도 7.5%로 인하



미중, 세부 합의 설명 엇갈리며 상승폭 반납

[유가] 무역 합의 도달·英 보수당 승리...3개월내 최고치



브로드컴, 내년 부진 전망·반도체 성장 둔화 우려에 하락

이번 주, 마이크론·나이키 등 무역 관련주 실적 발표 예정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 미국과 중국이 1차 무역 합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15일로 예정된 추가 관세가 보류됐음을 알렸구요, 기존 관세 가운데에서도 일부가 인하됐다는 호재성 포스팅을 올리면서 장 초반 크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세부 내용에서 양측의 설명이 엇갈리는데다 기존 관세 감축도 제한적이고, 중국의 농산물 수입 등 합의안 이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이날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품시장, 같은 이슈지만 다른 해석에 움직였습니다. 국제유가는 무역합의 타결에 초점을 맞췄구요, 영국의 총선 결과에 힘입어 3개월내 최고치 부근까지 상승했습니다. WTI는 1.5% 상승하며 6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반면 금가격은 아직 시장에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잔존하면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0.6% 올라가며 1,431달러선에 거래됐습니다. 국채수익률도 협상 불확실성에 전일 상승폭을 다시 반납했습니다. 10년물 전장 1.89% 에서 1.82%까지 내려왔고 2년물 수익률 역시 1.60% 까지 하락했습니다.

한편 브로드컴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계 우려가 커졌습니다. 실적 자체는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내년 수익 전망치가 전문가들 예상에 부합하지 못하며 전반적인 반도체 업계 성장 둔화 우려가 다시 한번 불거졌습니다.

이렇게 반도체 업계 실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가운데 이번주 마이크론과 나이키 등 중국 사업에 영향을 받는 기업들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시장이 무역 협상에 움직이는 만큼 이들 기업들 실적도 눈여겨 보셔야겠습니다.

허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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