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관련자가 다음 주 중 대만의 터치스크린 제조사 GIS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아이폰 12 시리즈에 디스플레이 내장 초음파 지문인식 기능이 지원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대만의 IT전문 매체 이코노믹데일리는 애플이 대만과 일본 및 미국이 아이폰이 화면 지문 인식과 관련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협력에 나설 예정으로 업계전문가들은 OLED 패널 아래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장착하는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JDI(제팬 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기술과 미국 퀄컴의 초음파 방식 지문인식 기술, 그리고 대만 GIS의 터치스크린 제조기술에 애플이 자금을 투자하는 형태로 새로운 기능과 혁신적인 기술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본의 닛칸 코교 신문(Nikkan Kogyo Shimbun)도 JDI가 애플의 자금지원을 받아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부진에 빠진 OLED 패널 사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3국 공동 협력으로 개발한 부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아이폰 공급망에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애플은 퀄컴과의 특허소송을 화해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협력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특히 퀄컴이 삼성전자 라인업에 공급 중인 1세대 초음파 방식 지문인식을 대체할 2세대 제품을 개발 중으로 이전 세대에 비해 인식 범위가 훨씬 넓고 속도도 더 빠르다고 알려졌으며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1세대 지문인식 터치스크린을 생산 중인 GIS가 퀄컴의 차세대 핵심 알고리즘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스캐너 모듈을 JDI에 공급하고 JDI가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해 아이폰을 조립하는 혼하이(폭스콘)와 패가트론에 납품하게 된다.

하지만 업계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 애플이 필요한 량의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삼성을 제외하고는 많지 않다고 지적하며 협력의 당사자인 JDI가 OLED를 양산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애플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JDI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에 의존하고 있는 공급망 리스크를 다양화할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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