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사장 임일순)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올라인' 사업 확대를 선언한 데 이어 전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몰의 '쇼룸'으로 탈바꿈시키고 대대적인 홍보 공세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11일부터 '마트직송' 캠페인을 전개해 전국 121개 대형마트 점포(스페셜 제외) 주요 동선과 각 매대마다 자사 온라인몰의 배송 경쟁력을 알리는 연출물을 게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마트직송'이란 단어에는 고객의 가장 가까운 마트에서 가장 빠르고 신선하게 배송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예컨대 생수 매대에 가면 '무거운 생수는 가볍게, 모바일로 당일배송 받으세요'라는 대형 연출물이 서있고, 신선식품 매대에는 '산지의 신선함을 그대로', 아이스크림 매대에는 '꽁꽁 언 그대로 모바일로 당일배송' 받으라는 광고가 빼곡하게 줄지어 걸려있다.

언뜻 어렵게 시간 내 찾아온 고객에게 '돌아가시라'고 말하는 듯 보이는 이 파격적인 광고는 실물을 확인할 수 없는 기존 온라인쇼핑의 단점을 꼬집으면서 지금 눈에 보이는 신선한 상품 그대로 고객 자택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가장 빠르게 당일 배송한다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특히 영업규제와 온라인에 치인 오프라인 점포를 장사가 안 된다고 방치만 해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온라인쇼핑을 위한 '쇼룸'으로 활용한다는 역발상도 깃들어 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 인프라를 온라인 물류기지로 활용해 전통적인 장보기와 온라인 배송이 공존하는 '쇼킹' 매장을 구현하고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의 강점을 합친 '더클럽'으로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서도 '전국 당일배송' 시대를 열어 온라인 사업 매출을 3년 내 기존 4배로 성장시킨다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배송차량에는 경쟁사를 겨냥한 공격적인 메시지도 담았다. 홈플러스는 배송차량마다 '신선을 잘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저 멀리 창고에서 박스째 날아온 것과 집 근처 마트에서 장바구니에 정성껏 담아드리는 신선함이 과연 비교가 될까요?'라는 문구를 걸었다.

이는 전국 도심 곳곳의 점포를 활용해 근거리 배송에선 따라올 경쟁 상대가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업계 유일하게 냉장·냉동·상온 '3실' 시스템을 갖춘 신선 배송의 강점을 강조한 것이다.

경쟁사들은 냉장탑차나 상온탑차만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콜드체인' 배송이 불가능한 구조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냉팩, 아이스팩 등을 써 과포장 문제도 발생하며 상온에 오래 노출되는 만큼 선도 유지 역시 제한적이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매장에서 고객 댁에 도착할 때까지 최적의 선도를 유지하고 직접 대면 배송해 가장 정확하고 신선한 배송을 수행한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고객을 위해 대규모 '마트직송' 할인전도 마련했다. 우선 13일까지 자숙 랍스터 3마리를 2만9900원에, 매콤우삼겹(700g)은 9900원에 팔고, 양평식 선지해장국(350g) 3990원, 소고기무국(300g) 2990원, 감자탕(1.5kg) 9900원, 실속초밥(19입팩) 7990원, 셰프두마리닭강정 1만1900원 등 간편식도 저렴하게 내놓는다.

아기치즈 및 우유 2개 구매 시 30% 할인, 목우촌 주부9단 햄&소시지 8종 1만원 이상 구매 시 2000마일리지 증정 행사도 연다.

이후 30일까지 스타벅스, 코카콜라, 롯데햄, CJ 등 유명 브랜드 상품 최대 30% 할인, 4대 카드(신한·삼성·KB국민·마이홈플러스신한카드) 결제 고객 대상 독일 주방브랜드 ELO, 라이녹스, 헤르조그 최대 50% 할인, 한샘가구 최대 25% 할인, 택배상품 최대 50% 할인 등 다양한 행사를 전개한다.

홈플러스는 이처럼 '마트직송'을 강화하는 한편 2021년까지 전국 140개 전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하고 피커(장보기 전문사원)는 기존 1400명에서 4000명,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기존 1000여 대에서 3000여 대로 늘려 온라인 사업 매출액을 2019년 1조원, 2020년 1조6000억원, 2021년 2조3000억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조세일보 / 황상석 전문위원 hss0916@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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