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요금 소비자 물가지수 2년째 하락...휴대전화기는 최고
지난달 이동통신 요금 물가지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나 휴대전화기 물가지수는 지속해서 상승하며 최고를 기록, 통신비 하락과 상반된 추세를 보였다.

1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동통신 요금 물가지수와 휴대전화기 물가지수는 각각 94.53과 105.09를 기록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기준연도 2015년을 100으로 놓고 물가의 상승·하락률을 나타낸다. 기준연도와 비교해 현재에 가격이 상승했다면 지수가 100을 넘어가고, 하락했다면 100 이하가 된다.

이동통신 요금 물가지수는 2017년 10월 99.92를 기록한 이후 2년 동안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통신 업계는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정책이 효과를 거둬 이동통신 요금 물가지수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휴대전화기 물가지수는 지난 2년 동안 거의 매달 100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9월과 10월에는 각각 105.09를 기록해 역대 최고를 기록, 통신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S10 5G(512GB)는 155만6천500원, 갤럭시노트10 플러스(512GB)는 149만6천원, LG전자 V50 씽큐는 119만9천원으로, 5G 스마트폰의 가격은 대부분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2019년 10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출목적별 물가 동향의 12개 부문 가운데 통신 부문만이 유일하게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통신 부문은 ▲ 우편료 ▲ 휴대전화기 ▲ 휴대전화료 ▲ 유선전화료 ▲ 인터넷이용료 ▲ 휴대전화기 수리비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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