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조작 파문에 실적부진, CJ ENM 7%대 하락

CJ ENM이 올해 3분기 실적 부진과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파문이 겹친 가운데 8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CJ ENM은 전 거래일보다 7.47% 내린 15만4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억원, 1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CJ ENM이 전날 공시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6.3% 감소한 64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846억원을 하회했다. TV 광고 성장 둔화, 제작비 증가, 일회성 비용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프로듀스` 시리즈 담당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지난 5일 경찰에 구속됐다. 안 PD는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 엑스(X) 101`과 `프로듀스 48`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그 여파로 `프로듀스 48` 출신 걸그룹 아이즈원은 당초 오는 11일 정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컴백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 음악부문은 경쟁사 대비 트레이닝 역량은 부족해도 차별화한 마케팅 역량을 보유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였다"며 "다만 역량의 핵심인 `프로듀스` 시리즈가 훼손될 여지에 놓인 만큼 향후 유사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활용이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데뷔한 라인업의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며 "자체 IP(지적재산권)의 높은 수익성을 고려하면 이는 음악부문 수익성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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