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서비스 구축 전략의 일환

BMW가 카셰어링 등 신규 모빌리티 부문에서 협업한 다임러 외에 새로운 파트너 찾기에 나섰다.
BMW, "카셰어링 등 신규 모빌리티 함께할 파트너 모집"

현지 시간 22일 주요 외신은 올리버 집세 BMW그룹 CEO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가 모빌리티 서비스 판을 키우기를 원한다며 이 분야에서 잠재력이 큰 파트너사 모집에 나섰다고 소식을 전했다.

BMW는 지난 2월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 다임러와 함께 미래형 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손잡은 바 있다. 양사는 카셰어링과 자동차 호출 서비스, 주차와 충전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위해 10억 유로(한화 약 1조3,000억원)를 공동 투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다임러와 BMW가 협력을 통해 론칭한 자동차 공유 서비스 '리치나우(ReachNow)'의 총책임자가 자금 확보 및 경영 불안정 등의 이유로 사임했다. 이후 뾰족한 성과는 보이지 않자 일각에서는 신규 모빌리티 사업에 빨간불이 켜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집세 CEO는 "미래에는 소비자가 폭 넓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그만큼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내며 "모빌리티 분야에서 우수한 파트너와 함께 일하고 싶다"며 "협업이 이뤄지면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BMW가 발전 가능성이 큰 모빌리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BMW의 계획이 긍정적으로 흘러간다면 제조사가 제공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는 한층 풍부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와 관련해 BMW와 다임러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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