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워싱턴DC에서 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시작됐습니다.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기대와 우려로 증시가 출렁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증권부 박해린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

일단, 이번 회담에서 어떤 내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은 무역적자폭을 줄이고 농산품 구매를 확대시키는 관세 정책과 핵심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 관련 협상, 강제기술 이전 관련 협상, 이 세 가지입니다.

외신 보도들을 종합해보면 중국은 특히 농산물 수입 확대와 지식재산권 보호 이 두 가지 의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이외에도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제 금지, 산업보조금 지급관행 중지, 무역합의 이행강제 체제 확립 등 5가지 사안을 핵심의제로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이번 회담 결과가 글로벌 경제는 물론이고 우리 증시에도 미치는 영향이 클 텐데요.

증권업계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네. 일단 스몰딜과 빅딜, 노딜.

세 가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부분적인 합의, 다시 말해 ‘스몰딜’ 합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양국 협상을 둘러싼 엇갈린 보도가 쏟아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기도 했는데요.

오늘(11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나겠다고 밝히면서

일단 미중 양국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은 확실시되니 최소한의 합의 결과라도 내지 않을까란 기대감이 조금 커진 상태입니다.

만약 양국이 부분적인 합의라도 이뤄낸다면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심화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스몰딜 합의가 이뤄지면 국내 증시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부분적인 합의라도 이뤄지면, 국내 증시는 일단 저점 지지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정도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인 만큼 코스피는 1900대 후반~2000선 초반에서 큰 출렁임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이번 회담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큰 협상이 이뤄지면 증시에 더욱 활력이 돌 수 있을 텐데요. 빅딜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내가 선호하는 것은 이번 가을까지 `빅딜`을 이루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대로 전면 합의에 이를 경우 미중 무역분쟁은 완화국면에 진입할 텐데요.

이 경우 코스피가 200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연내 2200선 회복 시도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일단 양국이 협상 범위와 거래 방식을 두고 시각차가 크고

홍콩문제와 인권문제 등 여러 사안들이 얽혀있어 당장 이번 회담에서 미중 양국이 전면 합의에 이루는 시나리오는 낮게 점쳐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노딜, 즉 이번 회담이 빈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이번 회담이 이뤄지기 직전까지 회담 결렬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많았습니다.

오히려 회담 이후 양국이 강대강 국면에 진입해 무역 분쟁이 격화될 것이란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대신증권은 "이달 글로벌 무역 분쟁 격화는 불가피하다"며 고 “브렉시트까지 현실화될 경우 코스피는 2천 선을 내주고 지수가 최저점을 확인하는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만약, 이번 회담이 빈손으로 돌아간다면 미국은 예고한 대로 오는 15일부터 2500억달러, 우리 돈 약 30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30%로 인상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정리하면 일단 양국이 부분적인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지만 노딜 가능성도 배제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역 분쟁에 대한 긴장감은 계속해서 유효할 것이라는 건데요.

우리 투자자들, 어떤 관점에서 투자 포인트를 잡는 게 좋을까요.

<기자>

네, 누구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증권업계에선 ‘베트남 시장 어부지리론’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될 경우 베트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는 겁니다.

실제로 올 들어 베트남 증시는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홍콩과 중국에 대한 수입을 줄이면서 베트남 수입을 늘리고 있고

중국과 대만의 대체 생산기지가 베트남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내년 베트남 증시가 FTSE 신흥국 지수에 편입이 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액이 급격하게 늘 것으로 보고 있어

베트남 증시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는 상황입니다.

베트남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43%로 같은 기간 지역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박해린 기자였습니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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