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장 동시에 잡는다…넥스트사이언스, 바이오 사업 `재조명`

"펀더멘털과 비전이 성공적으로 작동하는 기업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기획하고 실행해 왔습니다. 화장품과 의류에서 꾸준한 성장, 건강기능 식품사업에서 경이로운 성장, 그리고 바이오 사업에서 착실한 비전실현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입니다."

해사채취 전문기업 넥스트사이언스가 바이오와 건강기능식품 등 신수종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스트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인수한 이후 기존의 주력 사업이던 바다모래 채취 등 자원개발 사업을 지지대로 삼고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로 바이오 사업을 선정했다. 지난해 8월 화장품 전문회사 엘리샤코이 인수에 이어 10월에는 단디바이오, 올해는 콤부차 제조사인 프레시코 인수를 완료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료했다.

넥스트사이언스가 공격적으로 사업다각화를 진행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는 동시에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 안정적인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넥스트사이언스 최대 주주인 진양곤 회장은 평소 보스팅 컨설팅 그룹의 매트릭스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산업 자체가 송두리째 사라져 버릴 정도로 극심한 변화의 시기에는 일단 생존이 목표이며 생존을 통해 기회를 찾자는 것이 평소 그의 지론이다. 실제 진 회장은 경영 중인 회사에 이러한 전략을 적용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에이치엘비다.

넥스트사이언스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눈에 띄는 점은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단디바이오다. 단디바이오는 건국대학교 의료전문대학원 면역학교실 교수를 역임한 박영민 교수가 2016년 창업한 회사로 슈퍼바이러스와 패혈증 치료제, 면역증강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면역억제인자 타깃 약물전달 플랫폼이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에 소개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면역항암제는 근본적으로 개인의 면역기전에 따라 적응률이 최대 20%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 넥스트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약물은 면역력을 끌어올려 적응률을 높이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넥스트사이언스는 바이오 파이프라인의 빠른 성과를 실현하기 위해 베트남 바이오 기업 나노젠과 상호 지분출자를 결정해 협업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디바이오와 나노젠의 연구진들이 상호 교류 및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특히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인공간 및 세포치료제를 개발중인 라이프리버 등 관계사들의 사이언티스트들이 상호 협업을 통해 바이오 플랫폼을 확장하고, 성공적으로 현실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스트사이언스의 또 다른 성장 전략으로 주목받는 것은 프레시코의 인수다. 프레시코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콤부차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생산 중인 기업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다이어트와 건강음료인 콤부차 열풍이 시작되고 있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는 40여개의 콤부차 제조사가 있는데 1위인 GT사의 경우 2014년 매출이 300억 원에서 2017년 7,000억 원으로 3년 만에 23배 가량 성장했고, 펩시는 미국내 중위권 콤부차 제조회사인 케비타의 지분을 3천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황진수 프레시코 대표는 "콤부차는 대만 등 동양에서 시작되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셀럽 등을 통해 건강 발효음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며 "아시아지역의 유일한 콤부차 생산기지인 프레시코는 기획단계부터 글로벌 마켓을 겨냥한 만큼 국제표준에 맞는 공정과 자동화 설비, 향과 맛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욱 넥스트사이언스 상무는 "콤부차 설비 증설을 통해 연매출 1천억 원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미 확보된 부지에서 설비를 증설할 경우 연매출 3천억 원까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콤부차 매출 40억 원에서 다음해는 700억 원, 2021년 매출은 1,200억 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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